LA 다저스가 모처럼 선발진의 난조로 패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댄 하렌이 5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7-8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50승40패가 됐다.
다저스는 최근 선발진의 힘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선발 투수들이 38경기 연속 2볼넷 이하 경기를 펼치면서 메이저리그 기록을 새로 쓰는 등 눈부신 기량을 뽐냈다.
이날도 하렌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피홈런 2개를 포함해 10개의 피안타를 맞으면서 콜로라도 타선을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야시엘 푸이그가 내야안타, 실책으로 2루를 밟은 뒤 핸리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이어 2사 2루에서는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도 터졌다.
하지만 하렌이 쿠어스필드에서 더욱 강해지는 콜로라도 타선을 막지 못했다. 1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3회말에는 윌린 로사리오에게 적시타, 드류 스텁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역전당했다. 5회말에도 코리 디커슨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결국 6회말을 끝까지 채우지도 못한 채 3점을 더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