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윤창원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8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의 비상플랜이 가동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면보고가 없었고, 대통령 주재 회의가 한번도 없었다"며 "이는 (청와대의) 비상대기가 이뤄지지 않았고 비상플랜도 가동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국회운영회원회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4월16일 10시에 대통령에게 서면보고가 됐고, 15분 후에 유선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댔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중대본을 방문한 그 시간까지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는 없었다는 사실이 어제 확인이 됐다"며 "'그동안 대통령은 어디 계셨느냐'는 질문에 김비서실장이 '모르겠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이러한 일이 또 재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분명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된다"면서 세월호 사태 수습이후 김 비서실장이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이 출입한 상황에 대해선 "정규 출입기자가 아닌 사람이 회의장에 들어오게 되면 위원장이 제한을 하게 된다. 그런데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장이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그렇다면 국회사무처에서 뭔가 편법이 있었던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