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엘 프라트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하던 비행기와 착륙하려던 비행기가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다.
{RELNEWS:right}당시 상황이 찍힌 2분 16초짜리 영상은 사건 당일인 지난 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된 후 8일 오전 현재 750만 번 이상 재생됐다고 CNN 등이 전했다.
영상에는 아르헨티나 항공 에어버스 A340이 천천히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을 때 러시아 항공사인 UT에어 소속 보잉 767기가 착륙하려고 내려오다 급상승하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 비행기는 한 바퀴를 돌아 5분 뒤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었다.
바르셀로나 공항 대변인은 UT에어 조종사가 착륙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지만 그의 권한으로 착륙 시도를 중단했으며, 아르헨티나 항공 비행기 역시 활주로 이동을 허가받은 상태였다고 CNN에 말했다.
그는 또 두 비행기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있었지만,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았다며 충돌 위험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공항 당국(AENA)은 이번 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당시 두 비행기가 얼마나 가까이 접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