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온라인 사교육업체 ‘아이넷스쿨’ 주식을 기존의 해명과 달리 2003년부터 매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회사는 김 후보자의 매제인 주모씨가 10년가까이 임원으로 있던 곳이어서 주식 매입 경위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실로부터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온라인 교육업체인 '아이넷스쿨' 주식을 2003년부터 매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7월4일 2466주를 매입하고 3일후인 7일 다시 3534주를 사들였다. 김 후보자는 이 주식을 같은해 9월22일 6000주를 팔고, 같은해 11월과 12월에는 5623주를 사고 팔았다.
김 후보자는 이후에도 아이넷스쿨 주식을 2006년 1월, 2008년 7월, 2009년 2월 등에도 빈번하게 거래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24일 2000주를 팔았고, 2월 7일과 13일에는 5000주를 사고 팔았다. 또 4월 8일에는 30000주를 매입했고 14일에는 같은 양을 매도했다.
5월22일에도 30000주를 샀다가 6월17일 전량 매각했다.
이런 빈번한 거래로 김 후보는 적지않은 시세차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금까지 가장 최근에 산 주식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매입 배경에 대해선 "주식은 경제지 등을 보고 샀다"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이 회사에는 김 후보자의 매제가 1996년부터 전무로 재직했고 2005년 퇴임했다. 이 때문에 김 후보자가 매체를 통해 주식을 매매해온 게 아니냐는 게 야당 의원들의 시각이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를 인사청문회에서 따져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