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일본 정부의 고노(河野)담화 검증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일본이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검증한 후 유럽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군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네덜란드 비정부기구(NGO)인 '일본명예부채재단'(Foundation of Japanese Honorary Debts)은 이날 헤이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과거사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얀 판 바흐튼동크 재단 대표은 "고노 담화를 검증하고 담화 문구가 한국과 외교적 협상을 통해 작성됐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