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골절로 브라질월드컵 잔여경기 출전이 좌절된 네이마르가 밝은 모습으로 3-4위전을 준비하는 동료들을 찾았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하반신이 마비가 될까 무서웠다."
척추 골절로 선수 인생의 위기를 맞았던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눈물을 쏟았다.
네이마르는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테레조폴리스의 훈련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지난 5일 콜롬비아와 브라질월드컵 8강전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의 무릎에 허리를 맞아 척추 골절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일주일도 되지 않아 동료들과 다시 만났다.
정밀진단 결과 척추를 다쳐 최소 4주 이상 회복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도움 없이 걸어서 훈련장에 나타났다. 비록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았지만 당시의 충격은 여전히 네이마르를 괴롭혔다.
그는 훈련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나고 무서웠다"고 눈물을 흘렸다. 부상 당시에도 네이마르는 자신을 지켜보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에게 다리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네이마르는 "이 정도 부상이라 축복을 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부상이 조금이라도 더 심각했다면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녔을 것"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네이마르는 오는 13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릴 네덜란드와 3-4위전에 출전할 수는 없지만 선수단과 함께 이동해 마지막 경기의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