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 모습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주호영,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11일 세월호 특별법의 통과를 위한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가칭)'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에는 법제사법위, 안전행정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 세월호 참사 관련 상임위 여야 간사와 여야 정책위의장이 지명하는 법조인 출신 의원 등 8명이 참여한다.
TF는 이날 오후 2시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착수한다. 주호영 의장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이 내놓은 안은 물론 희생자 가족 대책위의 의견까지 모두 논의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아울러 단원고 피해학생들의 대학정원 외 특례입학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도 조속히 통과시키기로 했다.
우윤근 의장은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이 입시 준비를 못하는 것은 물론, 희생자의 가족 중에도 입시생들이 있다. 이들의 특례입학을 위해 법을 개정해 통과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현재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 관련 특별법안은 7건, 피해학생 대입지원 관련 특별법안은 1건이 발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