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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 vs 호날두·벤제마·베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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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 vs 호날두·벤제마·베일 개봉박두

    수아레스, 바르셀로나 이적 확정…엘 클라시코 공격진은 '남미 vs 유럽'

    루이스 수아레스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오는 2014-2015시즌부터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왼쪽부터)가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때로는 뛰어난 실력으로, 때로는 축구 외적인 이슈로 2014 브라질월드컵을 뜨겁게 달궜던 남미 출신의 '빅3(Big 3)'가 뭉친다.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의 FC바르셀로나 이적이 확정되면서 오는 2014-2015시즌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22·브라질) 그리고 수아레스로 이뤄지는 환상적인 공격 조합을 볼 수 있게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의 원 소속팀 리버풀에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7천만 파운드(약 1221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월드컵 못지 않게 관심이 뜨거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고 결국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정착하게 됐다.

    오스타 타바레즈 감독이 최근 우루과이 라디오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리버풀은 작년 11월 바르셀로나와 수아레스 이적에 대해 합의했지만 수아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협상 테이블을 닫았다.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 소식을 접한 수아레스는 분노했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돌발 행동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9경기 출전 정지 및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아레스의 이적은 급물살을 탔다. 어쨌든 수아레스는 자신이 가고 싶어했던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수아레스는 FIFA의 징계로 인해 10월26일 이후에나 리그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네이마르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8강전 도중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무릎에 등을 가격당해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 네이마르는 8월 초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수아레스의 징계가 끝나고 네이마르가 건강을 되찾는다면 바르셀로나는 그 어느 팀보다 화려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된다.

    네이마르가 왼쪽을 맡고 수아레스가 중앙을, 메시가 오른쪽을 책임지는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빅3'가 완성된다. 스위치와 연계 플레이를 강조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성향은 고정된 위치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메시는 24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며 월드컵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 준비를 마쳤다. 네이마르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4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다. 수아레스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남미를 대표한 공격수이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상을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그들의 기량은 최정상급 클래스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첫 시즌을 소화하며 프리메라리가 적응을 마쳤다. 메시와의 관계도 좋다. 공존 여부는 풀어야 할 숙제지만 네이마르는 항상 메시를 높게 평가해왔고 최근에도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메시를 응원하겠다"고 밝히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간다. 세 선수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엔리케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31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13도움을 기록하며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월드컵을 뜨겁게 달군 남미 3인방이 뭉치는 바르셀로나, 누 캄푸의 축구 열기는 월드컵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BBC'라인,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 오른쪽부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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