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 격추 이후 각 항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우회 운항을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후 미국 항공사들에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가 격추된 지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지나는 운항을 중단하라고 자국 항공사에 지시했다.
사고가 난 항로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표적인 항로로, 평소 하루 300∼400편이 사용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엔 운행량이 100여편으로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국뿐 아니라 이 지역을 지나는 다른 국적 항공기들도 서둘러 항로를 바꾸기 시작했다.
독일 루프트한자, 네덜란드 KLM, 일부 중국 민항기 등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우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