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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전문가 감정보고서와 시뮬레이션 결과가 조만간 법원에 증거로 제출된다.
광주지방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임정엽)는 18일 오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한식(71) 대표 등 청해진해운 임직원과 한국해운조합 관계자 등 11명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전문가 감정단의 감정보고서와 서울대 팀이 진행하고 있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오는 21일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보고서와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는대로 재판부에 증거 자료로 제출하고 감정 전문가 4명과 시뮬레이션 전문가 1명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주요 원인을 밝히고 피고인들의 공소 사실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일부 피고인들은 사고 원인이 이준석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의 운항상 잘못에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과 변호인측에 전문가들의 증언이 가능한 날짜를 오는 8월 10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해 앞으로의 재판에서 사고 원인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