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자료사진)
7·30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아 여야는 각각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민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9일 오전 대전 대덕으로 내려가 정용기 후보와 함께 중리시장을 돌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오후에 충북 충주 보선에 출마한 이종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차 없는 거리'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충주에 대해 충주시장을 한 이 후보만큼 아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며 "이 후보는 준비된 지역 일꾼이자, 충주시장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뛴 일벌레 시장"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충청도가 이번에 좀 미지근한데 본때를 보여달라"고 당부했고, 윤상현 사무총장은 "30년 이상 공직에 충북 행정부지사, 안전행정부 차관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을 이제 '국회의 달인'으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모두 3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충청권에서 선거초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판세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유세에 '올인'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동선을 교차하면서 서울 동작을 기동민 후보와 수원 영통 박광온·수원 권선 백혜련 후보를 잇달라 지원사격했다.
안철수 대표는 동작을 찾아 "새누리당은 세월호 이전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면서 "그렇지만 저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지지가 꼭 필요하다"며 세월호 심판론을 부각시켰다.{RELNEWS:right}
김한길 대표는 "4대강 사업 등 이명박정권의 실패한 국정운영에 함께 책임져야 할 사람이 국민께 사과 한마디 없이 다시 국회의원 하겠다고 영통에 나섰다"며 새누리당 임태희를 비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수도권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도 참석했다.
새정치연합은 21일부터 수원에 천막 상황실을 꾸리고 바닥 민심에 호소해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