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여성 의원들이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며 7일째 단식 농성에 들어간 유가족들과 함께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의 유은혜, 은수미, 남윤인순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은 일주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더 안타까운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다"라며 "제발 단식만은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세월호)가족의 절박함에 비할 수 없겠지만 우리도 자식 키우는 엄마다"라며 "우리가 대신 하겠다"라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 의원 등 여성의원 3명은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이날부터 24시간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 {RELNEWS:right}
이들은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는 7월 24일까지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유족들의 진심을 왜곡하고 진상규명 요구를 물타기 하려는 시도로부터 유족들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면서 지난 14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여야는 당초 16일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지만 세월호 특별법 TF가 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