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실제택시와 똑같은 모습을 한 '가짜택시'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21일 홈페이지에 가짜택시 피해 사례 및 식별방법을 소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클론(복제)택시'로 불리는 '가짜택시'는 외관상 정규택시와 똑같은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용도폐기된 낡은 택시를 이용해 불법영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 가짜택시는 미터기를 조작해 바가지요금을 요구하거나 거스름돈으로 위조지폐를 지급하는가 하면 요금 관련 분쟁이 폭행, 협박 등 더 큰 범죄로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짜택시들은 베이징 내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왕징(望京)을 비롯해 싼리툰(三里屯), 쉐위안루(學院路) 등 유동 인구가 많고 외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곳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대사관 측은 "특히 현지 사정이나 중국어에 서툰 외국인들이 주된 범행대상이 된다면서 교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가짜택시를 식별하는 방법으로 자세히 보면 차체가 낡고 각종 안전검사표, 보험증, 실제 운전자의 신분증, 번호판 등이 불일치하거나 불완전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