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MH17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피격됐다는 증거가 담긴 최초 사진이 확보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FT는 자사가 지난주말 처음 보도했던 추락 현장 사진에 대한 분석을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사고기에 포탄의 파편 흔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FT가 이날 다시 공개한 사진에는 가운데에 큰 구멍이 뚫려 있고 주변은 뚜렷하게 검게 그을린 자국과 작은 구멍들로 둘러싸인 약 1㎡ 크기의 보잉 777기 동체 잔해가 담겼다.
이 동체 잔해는 지난주 목요일 페트로파블로프스카 마을 주민의 뒷마당에서 발견돼 중요한 물건이라고 여긴 현지 주민들에 의해 길가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