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자료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7월 홈에서는 패배를 몰랐다.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2-10으로 진 것이 유일했다. 9경기에서 8승1패였다. 홈에서의 기세를 바탕으로 21일까지 52승4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54승45패)를 1.5경기 차까지 쫓아갔다.
22일에도 LA 다저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한 뒤 맞이한 기분 좋은 상대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류현진(27)이었다.
류현진은 원정에서 유독 강했다. 올해 원정 9경기에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오히려 홈에서 9경기 4승3패, 방어율 4.13로 주춤했을 정도.
그리고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5-2 승리로 끝나면서 류현진은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피츠버그의 홈 연승이 '6'에서 끝나는 순간이었다.
피츠버그 홈페이지는 "해적들이 류현진에게 당했다. 홈 6연승을 좌완 류현진이 끝냈다"면서 "류현진은 4회말 2점을 내줬지만, 7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를 울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