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음성기록장치가 손상되긴 했지만 기억장치모듈은 온전하며 조작된 흔적은 없다고 국제조사단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조사단을 이끄는 네덜란드안전위원회는 "음성기록장치의 정보를 성공적으로 내려받았고 유효한 정보들이 보관돼 있다"며 "내려받은 데이터는 추가 분석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는 영국 항공조사국(AAIB)이 넘겨받아 데이터 해독 작업을 진행했다. 비행기록장치에 대한 조사는 24일 시작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 조사는 러시아 등 8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인명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네덜란드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