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세원(58)이 아내 서정희(54)씨를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CCTV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눈'은 24일 방송을 통해 잉꼬부부로 알려진 서세원-서정희 부부의 파경내막을 전하며 서세원이 서정희 씨를 폭행하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5월 10일, 청담동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을 촬영한 것으로 서세원이 건장한 남성들과 함께 서정희 씨를 끌고 가는 장면이다.
서정희 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서세원이 언어 폭행을 심하게 하다 내가 일어나려 하자 나를 요가실로 끌고 가 내 목을 졸랐다 그게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 그러다가 끌려 가게 됐고 탁 잡히는 바람에 제가 바닥에 또 넘어진 거다"고 털어놨다.
또 "왼쪽 다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잡아 끌려서 엘리베이터까지 가게 됐다"며 "19층에 올라갔을 때 계속 끌려서 저희 집으로 가는 사이에 경찰이 오게 된 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직후 바로 병원으로 간 서정희는 꼬리뼈 등 전신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서정희는 출동한 경찰에게 "남편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정희 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여성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의 문자메시지를 발견했다. 이 메시지에는 '오빠랑 둘이 다녀와. 나 집에서 쉴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라며 "알고보니 일본을 다녀오겠다고 한 서세원이 사실은 홍콩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세원에게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자 서세원이 화장실에 가 여권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그래서 조카한테 (지출) 내역서를 떼어달랬는데 다른 호텔, 홍콩에서 먹은것과 쇼핑몰을 다닌 것 등을 내가 알게 된 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