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지도하는 유재학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사진 제공/KBL)
"12명 모두가 자신이 베스트5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유재학호의 4쿼터 승부 전략이 또 한 차례 빛을 발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64-58로 승리했다.
"뉴질랜드에서 당한 것을 갚아주고 싶었다"는 슈터 조성민은 3점슛 4개를 포함, 팀내 가장 많은 16점을 기록했고 양동근과 오세근도 각각 11점씩을 보탰다.
이처럼 주축 선수들은 제 몫을 해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대표팀에 모여있는 12명은 각자의 소속팀의 간판 스타이자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지만 모두가 경기 당일 100% 기량을 발휘할 수는 없다.
어떤 조합을 내세워도 평균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는 것, 선수들간 차이를 줄이는 것이 8월 말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과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유재학호의 지상 과제다.
유재학 감독은 "처음에 나간 베스트5(양동근, 김종규, 오세근, 조성민, 양희종)는 끊임없이 움직여 굉장히 좋은 공격을 했는데 5분이 지나 두 번째로 들어간 조가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상대가 밀 때 계속 밀리고만 다녔다"며 아쉬워 했다.
유재학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차이가 빨리 줄어들어야 한다. 12명이 계속 돌아가면서 뛴다면 연전도 문제없다. 중요한 순간에 누가 나가도 역할을 소화해줘야 한다. 거기서 문제가 생기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