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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앞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으로 미리 본다

공연/전시

    방한 앞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으로 미리 본다

    '헬로, 프란치스코!' 사진전 세종문화회관서 열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성식 다음날 바티칸 성 베드로성당 일반 알현에서 아기에게 입맞춤하는 모습. 사진=백남식 작가 제공

     

    지난 4월 2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성식 다음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 알현. 사진 속 교황은 아기와 입을 맞추고 소년과 악수를 나눈다. 병자와 장애인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기도 한다. 그리고 광장을 가득 메운 신자와 순례자들은 교황의 맑은 눈동자와 천진한 미소를 연신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얼굴에는 미소가 한 가득이다.

    방한(8월 14~18일)을 앞둔 프란치스코 교황을 사진으로 미리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황 방한기념 특별 사진전 '헬로, 프란치스코!'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작년 3월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봉헌된 즉위미사, 첫 성삼일 전례와 부활미사 사진 등 150여점을 선보인다.

    교황 선출 당시 긴장감이 묻어나는 시스티나 대성당, 김수환, 정진석, 염수정 추기경의 서임식, 성 요한 23세와 성 요한 바오로 2세 시성식, 파격행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성지 방문 같은 사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교황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서자 "나는 귀한 삶을 빼앗긴 아이들을 생각한다. (전쟁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선출 직후 성당을 걸어 나오는 모습. 사진=교황청 제공

     

    원로 사진작가 백남식(77)씨가 1968년 당시 서울대교구 김수환 대주교의 시복 미사를 촬영한 이후부터 바티칸의 주요 행사 현장을 따라다니며 바티칸의 어제와 오늘을 담았다. 교황청에서도 이번 전시를 위해 교황의 소박한 품성을 엿볼 수 있는 인물 사진 50여 점을 제공했다.

    전시는 8월 18일까지. 티켓가격 : 성인 5천원, 학생 3천원, 성직자는 무료. 문의 : 02-720-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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