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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접 영향권 제주, 지붕·창문 파손 잇따라



날씨/환경

    태풍 직접 영향권 제주, 지붕·창문 파손 잇따라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예상 진로도.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는 강한 비바람으로 곳곳에서 간판이나 창문이 파손됐다. 항공기는 무더기 결항사태를 빚고 있고 여객선은 모두 통제됐다.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2일 오전(09시 현재)에만 한라산 윗세오름에 615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시에는 91.5mm, 서귀포시 82, 성산 55.4, 고산 24mm의 강우량을 각각 기록했다.

    또 서귀포시 지귀도에는 이날 순간최대풍속 초속 41.9m의 강풍이 몰아쳤고, 한라산 윗세오름 33.3m, 가파도 32.2m 등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곳곳에서 창문과 지붕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다.

    간판 피해가 5건, 창문 3건, 지붕 파손 2건, 가로수 넘어짐 1건 등 제주도 재난상황실에는 모두 21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다.

    강한 비바람에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6개 항로의 대형 여객선과 부속섬을 연결하는 도항선은 모두 운항이 통제됐다.

    항공기 결항도 이어져 이날 오전 9시 현재 출발 69편, 도착 70편이 운항하지 못했다.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은 1일부터 전면 통제됐고 제주도내 각 항포구에는 2천여척의 선박이 대피해 있다.

    태풍 나크리는 2일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22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 부근에는 최대풍속 25m의 강풍이 불고 있고 반경 340km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형급 태풍이다.

    현재 진로대로라면 2일 오후 6시 서귀포 서쪽 1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제주도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일 밤과 3일 새벽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까지 제주도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시간당 4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며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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