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高雄) 도심 연쇄 가스폭발 사고와 관련된 사고 원인 조사와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만 검찰은 지난달 31일과 1일 사이 연쇄 폭발사고가 난 가오슝 첸전(前鎭)구 일대에 지하 석유화학 물질 공급망을 가진 5개 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지하 공급관 매설도와 컴퓨터 기록 등을 분석하는 대로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 가오슝 시 정부는 현지 석유화학 업체들에 프로필렌을 공급하는 엘씨와이(LCY) 케미컬을 사고 원인제공 업체로 지목했다.
시 정부는 폭발 사고 직전 현장에서 기준치의 200배가 넘는 프로필렌 성분이 검출됐고, 사고 시점을 전후해 이 회사의 프로필렌 공급관 압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