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경제 일반

    정부 경기진단, 석달 연속 ‘부정적’

    기재부 그린북, "경기회복세 여전히 부진"

     

    3분기 들어서도 우리 경제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부는 석달 연속으로 부정적 경기전망을 내놔, 경기 부진이 장기화 양상을 띠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7일 발간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 개선세가 미약하고 수출 개선세도 견고하지 못해,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올초 전년동월대비 80만명대까지 신규취업자가 늘어났던 고용시장도 지난 6월에는 신규취업자가 30만명대로 축소되면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같은 달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은 증가세를 보이며 5월의 부진을 다소 만회였지만, 증가폭 자체는 소폭에 그쳤다.

    특히 6월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감소하고, 7월 수출도 일평균 수출이 전월 대비 감소하며 내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석 달 연속하락하며 부진한 경기 상황을 반영했다.

    정부가 부정적인 경기전망을 내놓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다.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기업의 투자도 움츠러들면서 '경기 회복세가 부진하다'는 경고를 석 달 연속으로 내놨다.

    2기 경제팀이 출범하자마자 41조원이 넘는 대규모 경기부양 계획을 내놓은 것도 이 같은 경기 진단에서 출발했다. 정부 경제팀은 경기부진이 더 지속되면 침체국면으로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적자재정을 감수하고 재정과 세제, 통화정책을 총 동원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기재부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여 경제 활성화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정책역량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