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소변기 핥을 때 국방장관, 군통수권자는 뭘했나?

정치 일반

    소변기 핥을 때 국방장관, 군통수권자는 뭘했나?

    [김진오의 눈]

    앵커) 김진오의 눈, 김진오 기자. 어서 오세요.

    세월호 가족대책위. 윤창원기자

     

    ◈오늘 첫 번째 뉴스 키워드는 뭘로 정하셨어요.

    - 유가족들의 눈물은 언제쯤 마를 것인가?입니다.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기대했던 유가족들이 어제는 두 번 울리는 세월호 특별법이라고 항의했습니다.

    여.여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과 세월호 청문회가 유가족들의 입장을 외면했다는 것이 이유이고, 누구를 위한 특별법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유는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지도 않았을뿐더러 특별검사 추천권도 여당의 뜻대로 특검추천위원회에 넘겼습니다.

    국회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김기춘 실장 등의 증인 출석 문제도 매듭짓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겠죠.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들의 의도에는 미치지 못 한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수사권도, 특검 추천권도, 김기춘 실장 등의 청문회 출석도 들어주지 않고 버티는 상황에서 야당이라도 양보를 해야만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었거든요.

    일부 유가족들은 믿었던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에 대해 일종의 배신감까지 느낀다는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박영선 원내대표는 불가피하고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박영선의 결단이었다는 칭찬도 있지만 유가족과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상당합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들어 대여 공격수 역할의 선봉에 설 때는 비판만 하면 됐지만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겸한 이제부터는 판단과 결단을 해야 하는 지도자의 위치에 올라 있거든요.

    그런데 지도자란 양보나 결단을 내린 뒤 때론 비판과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고 욕을 먹으면서 큰다는 사실입니다.

    (자료사진)

     

    ◈ 두 번째 키워드는?

    - 소변통핥기입니다.

    육군 28사단에서 폭행사망사건으로 숨진 윤 일병이 변기통핥기를 했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해병대에서도 화장실 소변기 핥기를 한 엽기적인 가혹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23일 해병대에서 청소 상태가 불량하다며 신병에서 소변기를 핥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저도 GOP에서 군대 생활을 할 때 대학시절 데모를 했다는 이유 등으로 뒈지게 맞기도 했지만 소변핥기 같은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당하진 않았는데 우리 군대가, 젊은 군인들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지, 소대장과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군단장, 군 사령관, 육군참모총장, 국방장관, 그리고 군 통수권자는 그동안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 일병 사망 사건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 예, 구타에 의한 뇌진탕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 일병 사망 원인이 군이 밝힌 것처럼 음식물에 의한 기도가 막힌 질식사가 아닌 집단 구타에 의한 뇌진탕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군 인권센터가 밝히고 있습니다.

    윤 일병이 숨지기 전 물을 달라고 애원한 점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오줌을 지린 점 등을 볼 때 언어 장애에 의한 뇌진탕 증상이라는 것입니다.

    뇌진탕 등이 사망 원인이라면 가해자들에게는 살인죄 적용이 가능합니다.

    윤 일병 폭행사망사건을 은폐 축소한 국방부와 육군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다음에 어떤 뉴스를 주목하셨습니까?

    - 예, 구멍난 검역체계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자들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검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김현정 뉴스쇼에서 라이베리아에서 들어온 한국인 A모씨를 인터뷰해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혔죠?

    A 씨는 귀국 뒤 설사 증세를 보여 대형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도 질병관리본부는 몰랐습니다.

    검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시인했지만 검역체계의 구멍은 여전히 큽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아침에 눈에 띄는 뉴스어는?

    - 예, 430만원입니다.

    채동욱 전 검찰청장의 혼외 아들이 있다고 방송과 인터뷰한 가정부 아시죠.

    그 가정부인 이 모씨가 어제 법정 진술을 통해 “TV조선과 인터뷰를 한 뒤 430만원과 휴대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정부 이 모씨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내연녀로 지목된 임 모 여인과의 관계를 TV조선에 나와 폭로했습니다.

    TV조선은 소정의 출연료와 제보 사례비를 지급했을 뿐 인터뷰 대가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TV조선의 보통 방송 출연자의 출연료는 고작 1-20만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한 뉴스는?

    - 예, 35년만의 단죄입니다.

    캄보디아의 킬링 필드아시죠?

    200만명을 학살한 킬링 필드의 주범인 키우 심판과 누온 체아에게 35년 만에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들을 단죄하는 데까지는 공산주의 크메르루주 정권이 붕괴된지 35년이 걸린 것입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