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된 전군특별인권교육에서 병원장 이모(47) 대령은 "세월호나 이런 사건 났을 때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 같은 걸 보면 완전히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이 대령은 또 "(7.30)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세월호에 굉장히 피로해 한다는 게 증명되자 뭔가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 일병 사건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감한 시기에는 소나기를 피해 간다고,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군특별인권교육은 국방부가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심각성에 창군 이래 처음으로 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 지휘관이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이나 '피해가야 할 소나기'정도로 인식하고 교육한 것은 군 고위간부들의 비뚤어진 시각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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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 장병들이 특별인권교육을 받고 있다. 전국의 각급 부대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특별지시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 장병이 참여하는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했다. 황진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