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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재협상 응하고, 박 대통령은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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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은 재협상 응하고, 박 대통령은 결단하라!"

    시민 416명 세월호 유족 광화문 농성 가세 "교황 시복 미사 때까지 농성 유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에서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416 국민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기자

     

    416명의 시민이 세월호 특별법을 가족들의 뜻에 따라 제정하라며 유가족들의 광화문광장 농성에 동참하고 나섰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416 국민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된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4월 16일을 의미하는 416 국민농성단은 노동·시민·종교 단체 등과 일반 시민으로 구성되며 이 중 300여 명은 농성 기간 중 단식에 나설 예정이다.

    농성단은 이날부터 오는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광장에서 시복미사를 집전하는 오는 16일까지 4박 5일에 걸쳐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여야가 유가족과 국민 입장을 배제한 채 합의한 특별법은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를 보장할 장치를 결여했다"며 "유가족과 국민 요구를 받들어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시 협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재협상에 선을 긋고 있다"고 지적했다.{RELNEWS:right}

    이어 "새누리당은 즉각 재협상에 나서고, 박근혜 대통령은 참사 최종 책임자로서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각에서는 교황 방한을 이유로 농성장 철거를 주장하지만, 교황과 직접 만나 얘기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중요할 뿐 농성장 철거는 고려조차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한정모 학생 아버지 한상철 씨는 "안전한 나라,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바라는 게 과한 것이냐"며 "우리가 어떤 특별법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억울한 원혼을 달랠 수도 있고, 참사가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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