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라크에 추가로 군사 고문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국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미군의 공습작전 측면 지원 등을 위해 군사고문단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국방부 관리는 75명의 군사 고문단을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월 300명의 군사 고문관을 이라크에 파견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250명이 현지에서 활동중이다.
앞으로 군사 고문단은 쿠르드군에 대한 무기 지원과 공습 목표물 선정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은 이날 쿠르드군에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영국은 무기를 비롯한 군수 물자를 쿠르드군이 있는 북부 이라크 지역으로 실어나를 예정"이라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치누크 헬리콥터 몇 대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