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선전자"로 활동하면서 '소셜 미디어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호주 정보부의 데이비드 어빈 국장이 우려를 표시했다.
어빈 국장은 12일(현지시간) 저녁 한 연설에서 유혈이 낭자하고 때로는 섬뜩한 분쟁 속에 새로운 유형의 전사들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그 규모와 범위는 일찍이 어느 곳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와 이라크 분쟁에 참여하겠다거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호주인들이 선례가 없을 정도로 많다"며 영어를 쓰는 호주인들이 극단주의자들의 메시지를 그래픽과 감성적인 소셜미디어로 발신하는 데 이용되는 것이 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