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자료사진)
류현진(27, LA 다저스)이 패전 위기에 놓였다. 게다가 허벅지 통증이라는 불청객까지 찾아왔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4연전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실점한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지난 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5일을 쉬고 등판했다. 당초 13일 등판 예정이었지만, 새로 가세한 케빈 코레이아가 마운드에 오르면서 하루를 더 쉬었다. 5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인 만큼 류현진의 어깨도 가벼웠다.
하지만 애틀랜타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2회부터 희생 번트를 대면서 류현진을 괴롭혔다. 게다가 류현진은 허벅지에 통증이 오면서 6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평균자책점은 3.21에서 3.28로 조금 올랐다. 최종 기록은 5⅔이닝 3실점. 피안타는 6개, 4사구는 3개, 탈삼진은 7개였다.
1회말은 쉽게 넘겼다.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다저스 타선도 2회초 2점을 뽑았다. 맷 켐프의 2루타와 칼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류현진도 2사 1루에서 애틀랜타 선발 어빈 산타나에게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에반 개티스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결국 1점을 허용했다. 희생 번트에 이어 안드렐톤 시몬스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개티스가 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류현진은 B.J.업튼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은 깔끔했다. 산타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제이슨 헤이워드, 필 고슬린을 연거푸 내야 땅볼로 잡았다.
류현진은 4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저스틴 업튼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개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크리스 존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시몬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5회말에는 상위 타선을 막지 못했다. 1사 후 헤이워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고슬린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프리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가 됐다. 결국 저스틴 업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