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꼭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중을 나온 세월호 유족들에게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세월호 가족대책위 측이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중을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교황 환영단에 포함된 평신도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이들이 세월호 가족입니다"라는 소개를 받자 가족들의 손을 맞잡았다.
유가족들은 교황에게 전할 메시지를 준비해갔지만 직접 전달할 기회를 갖지는 못했다고 대책위 측은 전했다.
마중에는 고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부친 남수현 씨와 부인 송경옥 씨, 사제의 길을 꿈꾸던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 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 씨의 부인 김봉희 씨 등 4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