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제작발표회에 정유미와 문정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에릭과 정유미가 7년 만에 알콩달콩한 커플로 재회한다.
에릭과 정유미는 지난 2007년 '케세라세라'에서 애달픈 사랑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번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는 헤어졌다 다시 만난 커플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릭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연애의 발견'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는 순간 정유미 씨가 한다는 얘기를 듣고 꼭 해보고 싶었다"며 "촬영장에서 예전에 한 번 좋은 호흡 맞췄던 배우와 만나서 연기하면 즐거울 것 같고 예전에 못했던 것들을 연기하면서 자유롭고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7년의 공백 때문에 어색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친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에릭은 "처음엔 조금 어색하기도 했는데 시간 많이 지나니까 친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케세라세라'와 다르게 이번 작품은 굉장히 달콤하면서 아웅다웅,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 때 이루지 못했던 행복한 장면을 많이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정유미의 연기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에릭은 "유미 씨는 현장에서 같이 연기하다 보면 굉장히 그 순간에 충실한 배우"라며 "(대본으로) 읽었을 때 느낌을 뛰어넘는 그런 연기를 할 때가 많다. 그런 것들이 그 순간에 상대에게 집중해서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유미도 상대역에 에릭이 캐스팅 된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에릭이 맡은 강태하 역은 5년 동안 사귄 전 여자친구 한여름(정유미 분)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
그는 "강태하 역은 에릭이 했어야 되는 것 같다. 힘을 갖고 있는 배우가 와줘서 제가 별 생각 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며 "강태하 캐릭터가 그 자체로 매력 있고 멋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에릭 씨는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에릭 씨가 생각났다고 했더니 관계자, 감독, 작가들도 다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 뭔가 (캐릭터가 에릭과) 맞는구나 생각을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처음엔 정유미 역시 에릭처럼 어색함을 느꼈지만 곧 편하게 호흡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