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실종과 미사일 피격 사건 등 잇단 악재로 존립 위기를 맞은 말레이시아항공(MAS)이 최근 소속 승무원의 승객 성추행 사건으로 다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말레이시아 언론은 최근 프랑스 파리행 MAS 항공편의 한 승무원이 승객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MA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속 승무원의 관련 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경찰의 조사에 당연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승무원은 지난 4일 여객기에 탑승한 호주 여성이 안전을 몹시 우려하자 "편안히 모시겠다"며 옆좌석에 앉았다가 갑자기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여객기가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하자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