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과의 계약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협상을 주도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협상이 결렬된 이유와 배경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로 건너가 직접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났던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일주일 내에 수락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마치 한국행을 결심한 듯 보였다. 다만 세금 문제에 대한 막판 검토 때문에 최종 답변이 지연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