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치료를 위해 인도로 가던 30대 나이지리아 여성이 경유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인 뒤 숨졌다.
UAE 아부다비 보건당국은 17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왐이 전한 성명에서 나이지리아에서 아부다비를 경유해 인도로 가던 35세 나이지리아 여성이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말기 암 치료를 받기 위해 인도로 가던 이 여성은 아부다비 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던 중 건강 상태가 빠르게 나빠져 긴급 출동한 응급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경우 암세포가 상당한 수준으로 전이된 상태였지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증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