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7일째 단식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농성장에서 사색에 잠겨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새월호 유가족 동조 단식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문 의원은 20일 "교황님이 우리 사회에 불러일으킨 위로와 치유의 감동을 보면서, 우리 스스로는 왜 우리의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지 못하는지 자문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해주기는커녕 고통을 더한다면 그것은 국가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특별법 제정 가운데 고통이 요구된다면 우리가 짊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저는 단식에 들어갑니다. 김영오님을 비롯한 유족들의 단식 중단을 간곡하게 호소합니다"라며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김영오님을 살려야합니다"라고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문재인 의원은 19일 3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을 설득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방문했다.
하지만 김영오 씨가 단식 중단을 거부하자 곧바로 동조 단식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