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廣島)시에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에 국지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사가 주택가를 덮쳐 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히로시마 아사미나미(安佐南)구에서는 20일 새벽 주택가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택들을 덮쳐 수 명이 토사에 묻혔다는 신고 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8명이며, 실종자는 흙더미에 묻혔거나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히로시마 기상대에 따르면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는 20일 오전 3시30분께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휴가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는 야마나시(山梨)현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등과 골프를 하다가 중단하고 도쿄의 총리관저로 출발했다.
총리관저 측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6시30분께 피해상황 파악과 실종자 구조 등에 전력을 다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히로시마현의 재해파견 요청에 따라 육상 자위대원 30여 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NHK는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대원 1명도 사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