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올게요' 20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앞서 부상 이후 첫 캐치볼 훈련을 소화한 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
'괴물'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복귀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부상 이후 처음 공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0일(한국 시각) "류현진이 이날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을 앞두고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애틀랜타전에서 입은 오른 엉덩이 근육 염좌로 16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뒤 처음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점점 좋아지고 있고, 느낌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캐치볼과 함께 팔을 움직여주고 있다"면서 "점점 더 많은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매팅리 감독은 "현재 상태는 좋지만 언제 복귀할지 계획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로서는 순조롭게 복귀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캐치볼은 복귀의 초반 단계다. 가볍게 몸을 풀고 부상 통증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다. 이후 롱토스와 불펜과 시뮬레이션 투구 등의 과정을 거쳐 복귀 시점을 타진한다.
류현진은 15일자로 DL에 올라 오는 30일이면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완전 회복에 4~6주가 걸릴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다저스의 현재 상황이 불안하다. 다저스는 밀워키와 3연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내고도 3연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NL 승률 1위를 내줬다.
확실한 3선발 류현진의 존재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올해 23경기 13승6패, 평균자책점 3.28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