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공개한 미국인 기자 참수 동영상은 진짜라고 결론내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정보당국이 동영상에 대한 진위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진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휴가지인 메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성명의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참수 동영상이 진짜라는 결론이 난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IS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S는 전날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또 다른 기자 한 명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