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응원단(자료사진)
북한이 제17차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응원단원 150여 명을 평양시 여대생 가운데 선발한 데 이어 최근 응원단을 추가로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으로 선발된 여성들이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8월 2일 평양에 갔다가 6일에 모두 돌아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8월 초부터 2차로 진행된 모집인원은 전국적으로 150명으로 나이는 25살 미만, 키는 165㎝ 이상으로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배우(예술인)들 가운데 선발했다"고 전했다.
또 "양강도의 소재지인 혜산시에서는 도 예술단과 예술선전대, 예술대학 학생들 중에서 5명이 뽑혀 평양에 갔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모두 탈락하고 도예술단 배우와 예술대학 학생 등 두 명만 합격됐다"고 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함경북도 각 시, 군들에서 모두 26명의 문화예술계 배우들이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평양으로 갔으며, 이 가운데 겨우 5명만 최종적으로 선발됐다"고 말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회령시에서도 예술선전대 배우 두 명이 평양에 올라갔지만 탈락됐다"며 "예술계 배우들로만 인원을 뽑는 걸 보면 중앙에서 무언가 좀 색다른 무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소식통들은 "전국적으로 응원단원들을 선발하면서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주민들의 호기심이 대단히 높아졌다"며 "국경지역들에서는 중국 텔레비전(TV)을 통한 주민들의 아시아경기대회 시청을 막기 위해 벌써부터 통로(채널)검열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