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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로' 찾은 文, 단식 열흘만에 중단할 듯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요구하며 46일째 단식농성을 해 온 김영오 씨가 단식 중단 의사를 밝힘에 따라 동조단식에 들어간 문재인 의원도 단식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흘 째 단식 중인 문재인 의원은 29일 오전 11시 김영오 씨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입장을 발표 할 예정이다.

    문재인 의원실에서는 "김영오 씨 기자회견을 본 뒤에 단식을 중단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문 의원이 단식을 시작한 것은 김영오 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한 것이었다. 김영오 씨가 단식을 중단함으로써 단식을 이어갈 명분이 없기 때문에 단식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문 의원의 측근은 "문 의원이 오늘 중으로 단식을 푸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 결정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는데 박영선 원내대표는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의 질의에 "(김영오 씨가) 장기전에 돌입하기 위해 단식 중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문재인 의원님도 단식을 중단하고 장기전에 돌입하는 국면을 만드는 상황으로 촉구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날 문 의원 역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피케팅을 벌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을 만나 "여기가 원래 제가 있을 자리가 아니다"며 "유민 아빠가 단식을 중단하면 저도 빠르게 당의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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