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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센터 의료종사자 파업

중동/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센터 의료종사자 파업

    • 2014-08-31 18:14

    세네갈 첫 감염자 접촉 20명 '감시중'

     

    시에라리온에 있는 에볼라 치료센터 의료 종사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시에라리온 동부에 있는 케네마 진료소 이스마엘 메헤모흐 소장은 "장비라고는 들 것 하나밖에 없다. 그것도 이미 부서졌고 환자와 시체를 운반하는 데 함께 사용돼 감염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마 진료소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매장팀은 "정부가 주급 50달러인 급료 지급을 중단했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

    환자의 혈액과 땀, 구토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 에볼라는 보호 장비가 부족한 채 일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시에라리온 카이라훈에는 에볼라 치료센터가 이곳 한 곳뿐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직원 한 명이 에볼라에 감염되자 지난 26일 이곳 실험실을 닫고 인력을 철수시켰다.

    WHO는 서아프리카에서 240명 이상의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120명 이상이 숨졌다며 이런 상황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WHO는 26일 성명을 통해 에볼라 발병 규모에 비해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과 근무, 개인 보호장비 부족, 보호장비의 부적절한 사용 등으로 25일 현재 의사, 간호사, 보조원 등 의료진의 에볼라 감염 사례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아와 마리 콜 섹 세네갈 보건장관은 "세네갈 최초의 에볼라 감염자와 접촉했던 환자의 가족과 의료진을 포함한 20명을 감시하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섹 장관은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기니에서 온 대학생(21)은 3주 전 6인승 차량을 타고 국경을 건넜다고 말하고 "그는 더 이상 열이 나지 않으며 항생제와 수산화용액으로 치료받고 있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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