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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임정 항저우 청사 국가급 항일유적지 지정

아시아/호주

    中, 임정 항저우 청사 국가급 항일유적지 지정

    • 2014-09-02 09:40

     

    중국이 저장성(折江省) 항저우(杭州)시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저우(杭州) 청사를 국가급 항일 전쟁 기념 시설로 지정했다.

    하얼빈(哈爾賓)역 안중근의사기념관 설치와 시안(西安) 광복군 제2지대 주둔지 표지석 설치에 이어 한국과 역사적 연대를 더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항저우의 유명 관광지인 시후(西湖) 옆에 자리 잡은 항저우 임정 청사가 최근 중국 국무원이 지정한 '제1차 국가급 항일전쟁 기념시설·유적 명단'에 포함됐다고 절강재선(浙江在線) 등 현지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베이징(北京)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난징(南京)대학사희생동포기념관 등 80곳을 국가급 항일 유적지로 지저한 바 있다.

    항저우 임정 청사는 1932년 4월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虹口)공원 의거 후 일제의 추격을 피해 1932년부터 1935년까지 김구 선생 등 임정 요인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청사는 대지 211㎡, 연건축면적 423㎡ 규모다.

    항저우시 정부는 항저우 임정 청사를 복원키로 하고 2002년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 기념관 설계와 거주민 이주 등을 거쳐 2007년 11월 복원공사를 마쳤다.

    중국은 내년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앞두고 자국 내 대한민국 임정 청사와 광복군 유적들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상하이(上海) 임정청사 유적을 관리하는 황푸(黃浦)구 정부는 임정 사료관의 전시물을 대거 교체할 계획이다.

    황푸구는 한국 측과 협의를 거쳐 오래된 자료를 바꾸고 추가로 확보된 자료를 보완해 한중이 공동으로 일본에 항거한 역사성을 부각하기로 했다.

    충칭(重慶)시에 있는 대한민국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보존 방안도 한중 간 지속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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