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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韓축구 "월드컵 부진, 공격 축구로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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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뭉친 韓축구 "월드컵 부진, 공격 축구로 만회"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체면을 구긴 한국 축구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다시 뭉쳤다.

    대표팀 사령탑의 공석으로 인해 신태용 코치가 이끌기로 한 축구 대표팀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VL호텔에서 소집돼 9월에 열리는 두 차례 A매치 준비에 돌입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성인 국가대표팀이 소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먼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추석 당일인 8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대표팀 사령탑 영입을 위해 힘썼지만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따라서 9월 A매치는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팀을 맡아 감독 역할을 하기로 했다.

    신태용 코치는 한국 축구가 다시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신태용 코치는 "아직 감독 선임이 안됐기 때문에 내가 팀을 이끌게 됐다. 내 역량이 된다면 한국 축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반드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신태용 코치는 "선수들에게 희생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부탁할 것이다. 서로 희생해가며 최선을 다한다면 아직 한국 축구는 죽지 않았구나,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뛴 주축 선수들이 다시 뭉친다. 이근호(상주 상무),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등이 소집됐고 아쉽게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친 차두리(FC서울), 이명주(알 아인), 남태희(레퀴야SC) 등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무엇보다 센츄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까지 1경기 만을 남기고 있는 만 35세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 현대)의 대표팀 발탁이 눈에 띈다.

    신태용 코치는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최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이동국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팀을 이끌어야 하고 솔선수범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맏형으로서 솔선수범하고 동생들을 챙겨주고 최전방에서 희생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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