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의 강도를 높이고 나섰다.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国家工商行政管理总局:공상총국)은 MS 측에 "윈도와 오피스의 관련 정보의 부실한 공개로 인해 발생한 호환성 문제 등에 대해 20일 이내에 서면으로 설명하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2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MS 측은 "중국의 관련 법률과 법규를 엄격하게 준수하며 공상총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상총국은 중국 기업들이 '윈도'와 '오피스'에 대해 제기한 끼워팔기와 호환성 문제 관련 정보를 규정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독점행위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공상총국이 지난 7월 말 베이징(北京)의 MS 중국 본사와 상하이,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압수한 데 이어 서면답변서 제출을 요구한 것은 수위를 높여 본격적으로 조사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최근 자동차 업계 전반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 행위 조사를 진행 하고 있으며 다른 업종으로도 조사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