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에 있는 한 특수부대에서 훈련도중 하사관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밤 11시쯤 증평군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부대에서 이모(23) 하사 등 2명이 숨지고 전모(23) 하사가 부상을 당했다.
숨진 부대원들은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부상을 당한 전 하사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로심문실에서 전쟁 중 적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한 포로결박이라는 훈련을 받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의 한 관계자는 "부상을 당한 대원은 회복 중으로 폭발이나 총기 사고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포로 체험 훈련 가운데 하나인 비닐 등 밀폐용기를 쓴 채 포로 결박 훈련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현재 특전사 측은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