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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변호사, "후쿠시마 원전 사고수습…아마추어만 남아"

아시아/호주

    日변호사, "후쿠시마 원전 사고수습…아마추어만 남아"

    (사진=유튜브영상 캡쳐/자료사진)

     

    "숙련된 근로자들이 떠나고 후쿠시마에는 오직 아마추어들만 남았다"

    츠구오 히로타(68) 변호사가 후쿠시마 원전 처리 문제를 두고 한 발언이다. 츠구오 변호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 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도쿄전력과 관련 회사들을 상대로 낸 임금체납 소송의 변호를 맡고 있다.

    영국의 BBC 등 외신들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근로자들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수습을 위한 작업과 관련해 도쿄전력으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도쿄전력과 관련 회사들을 상대로 3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현직 근로자 2명과 전직 근로자 2명은 방사능에 오염된 잔해를 치우고 원전 주변을 순찰한 대가로 지급 받기로 한 63만 엔(약 6억 1천만 원)의 임금이 체납됐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참여한 한 근로자는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내가 해고당하거나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될지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임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츠구오 변호사는 "2명의 근로자가 추가로 소송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근로자들이 약속받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숙련된 근로자들이 떠나고 후쿠시마에는 오직 아마추어들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걱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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