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뉴링크 제네틱스에 이어 존든앤드존슨(J&J)도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을 앞당겨 내년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J&J는 계열 제약사인 크루셀과 덴마크 생명공학회사 바바리안 노르딕이 참여해 만든 에볼라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당초 예정했던 내년 하반기나 2016년 초가 아닌 내년 초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는 자이레형과 수단형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마르부르크를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이 장기적인 목표였지만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자이레형 에볼라 백신 개발에 집중키로 하고 임상실험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임상시험에 사용될 백신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자이레형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J&J는 덧붙였다.
앞서 영국 제약사 GSK는 이달부터, 캐나다 정부가 개발한 백신을 생산하는 미국 제약사 뉴링크는 올가을 에볼라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GSK, 뉴링크와 마찬가지로 J&J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임상시험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건강한 사람들의 자원을 받아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 반응을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