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 (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기성용(스완지시티)을 극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 후 인터뷰에서 복수 포지션을 소화한 기성용에게 "정말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성용은 평소 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닌 스위퍼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과 동시에 전방으로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싱력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은 정말 좋은 선수이다. 후방 수비에서부터 미드필더, 경기 막바지에는 센터포워드로까지 뛰는 모습을 봤다"며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또한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감독이 아닌 관중으로서 평가한다면, 굉장히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비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공이 골대에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가 취소됐다"며 "우루과이와 같은 강호를 상대로 졌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