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측 한반도 관련 인사들과 만나 북핵 등 북한 관련 문제를 전반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미국 측과 전반적인 북핵·북한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를 공유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한 문제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그에 대한 대처 방안 등 앞으로 대응 방안도 논의한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이날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 회동한 뒤 9일에는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백악관, 국방부 등의 한반도 관ㄹㄴ 인사들을 만난 뒤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황 본부장의 방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갑자기 잡힌 것으로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과 관련해 미국의 고위급 특사 파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황 본부장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북핵·북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협의하고 의견을 교환한다"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