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재영(오른쪽)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자료사진=FIVB)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배구 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센터 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AVC컵 여자배구대회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3-0(25-18 25-15 25-21)으로 완파했다.
경기 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스코어만 봐도 완승이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 고교생 국가대표 이재영이 발목을 다쳤다. 주포 김연경의 뒤를 받치던 이재영은 3세트 중반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았다. 왼쪽 발목을 다친 이재영은 곧바로 교체됐다. 왼쪽 발목은 예전에도 다친 적이 있는 부위라 걱정이 더 크다.
한국은 이미 주전 리베로 김해란이 부상을 당한 상태다. 김해란은 조별리그 중국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아직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이재영의 부상은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란 역시 아시안게임 출전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연이은 부상이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에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다.
한편 한국은 최고참 세터 이효희가 돌아온 것이 큰 소득이었다. 어린 이다영이 경기를 이끌고, 노련한 이효희가 중요한 순간마다 코트에 들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은 30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