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2순위를 휩쓴 쌍둥이 자매 이재영(오른쪽)과 이다영. (자료사진-FIVB)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상 18, 선명여고)이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2순위를 휩쓸었다.
2014-2015시즌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11일 리베라 호텔. 지난 시즌 6위 흥국생명과 5위 현대건설, 4위 도로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놓고 추첨을 했다. 흥국생명이 60개, 현대건설이 35개, 도로공사가 15개의 구슬을 넣고 추첨한 결과 흥국생명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흥국생명의 선택은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이었다.
이재영(179cm)은 지난해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최근 열린 월드그랑프리에서도 김연경(페네르바체)의 뒤를 받쳐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이다영을 뽑았다. 세터 염혜선이 있지만, 차세대 국가대표 세터인 이다영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179cm 장신 세터인 이다영 역시 이재영과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배구대표팀 세터를 맡았던 김경희씨와 육상 국가대표 출신 이주형 감독의 딸이다.
이어 도로공사가 3순위로 하혜진(선명여고)을 지명했다. 하혜진은 남자 국가대표 거포 출신인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둘째 딸로 포지션도 아버지와 같은 레프트를 맡고 있다.